문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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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門中은 일정 지역의 입향조(入鄕祖)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문중의 범위와 기능은 조상숭배의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범위는 농촌지역에서 흔히 한마을 내, 또는 인근 지역의 여러 마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족(同族)들로 구성된다. 요즈음에는 이러한 지역을 넘어서 도시지역에도 문중 조직이 넓혀지고 있다. 그러나 문중이라고 모두 조직체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문중의 중심은 보통 학문이 높았거나 벼슬이 높았던 유명 조상의 직계 종가이다.

문중은 하나의 집단으로서 지역사회의 여러 의례 행사에 참가한다. 조선시대에서는 유림집단(儒林集團)과 함께 문중의 대표들이 지방 관료들과 친근한 관계를 맺고 지방행정에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문중들은 비슷한 사회적 명성을 지닌 다른 문중들과 빈번한 교류를 유지하였다.

여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비용충당의 목적으로 문중은 일정한 공동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문중의 조직과 활동은 조상의 유명도와 문중재산에 따라 달라진다.

문중은 종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종가의 장손을 종손이라 한다. 그 밖에도 대내외적으로 문중을 대표하는 어른으로 문장(門長)이 있으며, 문장 · 종손과 함께 문중 내 실제적 서무와 재무를 담당하는 총무유사(有司)가 있다.

유사(有司)는 담당직무에 따라 1∼3명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들의 직무는 종손과 문장을 보필하여 문중재산에 대한 기록을 정리, 보존하는 것이다. 또, 각종 문중행사의 실무담당자로서 준비·결산 등을 하고 있다.

문중재산의 결산보고는 매년 총회인 문회에서 행하여진다. 유사(有司) 중 책임자인 도유사(都有司)가 각 위토에서의 수입과 함께 제사비용, 접대비용,
수리·보수비용들을 보고하게 된다. 문중재산의 많은 부분은 또 문중어른 대접에 쓰이고 있다. 각 묘사 뒤, 또 총회 뒤 등에 회식을 장만하여 대접한다.

문중재산의 매매관계는 총회를 거친 다음 하게 되어 있지만, 문장(門長)과 종손 및 유사(有司)들에 의하여 결정되며, 총회는 인준의 권한밖에 없는 것이 보통이다.

문중조직의 기능은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조상숭배 예식을 행하며, 조상에 관계된 건물과 유적 등을 보전, 수리하는 기능이고, 둘째는 문중 구성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다.

즉, 제사(祭祀)와 묘사(墓祀) 및 묘 관리와 문중 원들의 친목 모임을 겸하는 봉제사(奉祭祀)를 위한 행사가 그것이다. 이를 통하여 구성원들은 강한 소속감을 느끼게 되며, 문중이 집단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이 잘 구현되고 있는 것이 몇 년에 한번 씩 하는 족보의 증 개간(增改刊) 사업이다. 조선시대 이래, 자손들은 이 족보를 통하여 유명조상의 문중 원으로서 인정받게 되고 그 조상의 사회적 명성까지도 계승받게 되는 것이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문중의식의 결여는 줄어든 문중재산과 관련시킬 수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문중재산의 축소로 동족들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의 기회와 규모가 줄어져 결속력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친족 집단인 문중에서는 유사(有司)는 문장(門長)을 도와서 문중의 공유재산을 관리하고 손님을 접대하며 족친간의 연락과 금전출납·기타일 등등을 처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문중 [門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