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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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실기(錦山實記) (國立中央圖書館保管)

금산실기(錦山實記) (國立中央圖書館保管)

2권1책 석판본이다.
1935년 吳鶴洙 등이 編輯, 刊行하였다. 권두에 홍순형(洪淳馨)과 하겸진(河謙鎭)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權相圭의 발문이 있다.

권1에 詩2수, 부록으로 숭양서원지(崧陽書院誌)1편, 고려절의록(高麗節義錄)1편, 보계서(譜系序)2편, 유사1편, 묘갈명(墓碣銘) 신도비명(臣道碑銘) 각1편, 문(文)5편, 기(記)2편, 유허비명(遺墟碑銘)1편, 단향통문(壇享通文)8편, 상량문(上樑文)1편, 권2에는 부록으로 文3편, 記2편, 序4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詩는 忠節과 隱逸하는 氣分을 나타낸 것으로 그중 五言一句 詩에는 숙제(叔齊)의 절개(節槪)를 찬미하여 자신의 심회를 달래고 있으며 七言一首 詩에서는 옛 임금에 대한 일편단심(一片丹心)과 망국(亡國)의 한(恨)을 토로하였다.

五言一句

淸風懷靖節
黃花祭夷齊

맑은 바람은 전원생활을 즐기는 도연명을 생각하게 하고 가을의 황국화로 백이숙제의 높은 절개를 그리워하게 하는구나

七言一首

樹含紅色繡紋如 可惜丹心日送虛
世上深情樽有酒 性中近思道遺書
天連地氣溪聲潤 山抱雲頭影子餘
某說淸風無別洞 詩人到此樂幽居

나무는 붉은빛을 먹은 듯 하건마는 나의 일편단심은 날로 허송함이 애석하도다
세상에 깊은 정을 풀기에는 술독에 술이 있고 내마음 속에 지닌 상념은 도덕의 글이 끼쳐있네
하늘은 지기를 연하여서 시냇물 소리가 불어나고 산은 구름 머리에 들러 안겨 그림자만 남았도다
맑은 바람이 유별한 곳 없다고 이르지 말라 시절이 이러하니 숨어살기를 즐기노라